일 년 중 이사는 아이들의 방학이나 입학, 졸업 시기와 맞물리는 12~2월, 7~9월에 많이 이뤄지는데요.
그런데 이사는 어떤 날에 해야 할까요? 어떤 날에 해야 좋은 날이고 또 어떤 날이 나쁜 날일까요?
오늘은 이사 날짜를 잡을 때 선택하는 손 없는 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사 날짜 잡기
우리는 예부터 혼인, 출산, 개업, 이사, 이장 등 중대한 행사의 경우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 미리 그 날짜를 정해 놓고 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처럼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그날의 좋은 기운을 받아 그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믿음은 우리의 보편적 인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손 없는 날' 가리는 방법
우리는 오래전부터 '손 있는 날이나 방향'에 이사·혼인·집수리 등을 했다가는 큰 재앙을 당한다고 믿는 풍습으로 이런 중대한 행사의 날자를 정할 때는 '손 없는 날'을 적극 활용하거나 가장 먼저 고려했는데요.
예부터 ‘손 없는 날’이란 귀신이 없는 날이란 의미로, 그날은 악귀나 악신이 돌아다니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로 여겨 오고 있습니다.
그럼 이사를 위한 '손 없는 날'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의외로 ‘손 없는 날’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먼저 ‘손 있는 날’은 악귀나 악신들이 그 해당 날짜와 방향을 옮겨 다니며 사람에게 손해를 입히거나 훼방을 놓는다는 날로, 음력으로 날짜 끝수에 1이나 2가 들어가는 날은 동쪽, 3이나 4가 들어가는 날은 남쪽, 5나 6이 들어가는 날은 서쪽, 7이나 8이 들어가는 날은 북쪽에 ‘손’이 있으므로 그 방향에서 중요한 행사를 행하는 날을 고를 때는 이 날을 피해야 합니다.
- 동쪽에 손 있는 날: 1, 2, 11, 12, 21, 22일
- 서쪽에 손 있는 날: 5, 6, 15, 16, 25, 26일
- 남쪽에 손 있는 날: 3, 4, 13, 14, 23, 24일
- 북쪽에 손 있는 날: 7, 8, 17, 18, 27, 28일
반면, 음력으로 날짜 끝수가 9와 0이 들어가는 날은 ‘손’이 하늘에 올라가 있어서 어떤 방향에서도 ‘손’이 없는 ‘손 없는 날’이 되어 10일 간격으로 돌아오며, 중요한 행사날을 고를 때 적극 활용됩니다.
- 손 없는 날: 행사하고자 하는 방향에 ‘손 있는 날’을 제외한 날과 9, 10, 19, 20, 29, 30일
즉, 이사에 있어서 '손 없는 날'은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이사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하여 ‘손 있는 날’을 제외한 날과 어느 방향에도 악귀나 악신이 활동하지 않는 음력으로 끝수가 9 또는 0인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이 이사하는데 좋은 날이 됩니다.
이처럼 손없는 날은 좋은 날인 만큼 이사하는 사람이 많기에 이삿짐센터에서도 그렇지 않은 날보다 이사비용을 더 많이 청구하고 있는데요.
손 없는 날이 주말까지 겹치는 날인 경우에는 이사 수요가 더 많아 이사 비용은 더 올라가며, 서두에서 언급한 이사가 많은 시기에는 평일의 두 배 가까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사 날짜를 정하는 '손 없는 날'을 가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손 없는 날의 의미는 그냥 좋은 날 이사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기대하는 믿음에서 출발하므로 과학적 근거 없는 민속 풍습일 뿐, 이사를 굳이 '손 없는 날'에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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