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룸과 팬트리 집을 알아볼 때 공인중개사를 통하거나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다 보면 알파룸, 베타룸, 팬트리 등의 넉넉한 수납공간을 그 집의 장점으로 소개하기도 하는데요.
알파룸과 팬트리, 이제는 거실이나 침실, 욕실, 주방, 발코니 외에 별도로 만들어진 또 하나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둘의 공간 개념은 같을까요? 다르면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오늘은 알파룸과 팬트리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파룸과 팬트리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베란다라 불리고 발코니라 쓰는 아파트의 대표적인 서비스면적은 사라지고, 드레스룸, 팬트리에서부터 알파룸, 베타룸 등 여분의 공간을 극대화시킨 다양한 평면구조의 아파트로 보편화되었는데요.
2005년 말 아파트 발코니 확장의 합법화로 실사용면적이 넓어졌지만 수납 및 다용도의 개방된 공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내부공간에 남는 공간이 생겨나면서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공간인 팬트리, 알파룸 등의 신평면이 등장하게 됩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나 공부방 등의 개인 취향에 따른 공간이 별도로 요구되면서 알파룸은 드레스룸, 공부방, 서재 등에서 베타룸까지 공간의 활용은 확장됩니다.
그런데 알파룸과 팬트리는 서로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공간인데요.
알파룸은 창고와 같은 수납의 공간으로 시작되었지만, 최근엔 서재, 드레스룸 등의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팬트리는 일반적으로 주방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식료품, 주방집기 등을 보관하는 작은 방으로 사용되었지만 요즘엔 그 외에 다양한 물건을 수납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 서비스면적이 아니다
아파트를 살 때 분양가격에 반영되는 면적은 '계약면적'이라 하며, '서비스면적'은 계약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면적을 말하는데요. 그 예로 대표적인 것이 아파트 발코니가 있습니다.
그러나 알파룸과 팬트리의 경우 이름 탓인지, 이 공간을 서비스면적으로 오해하기 쉬운데요.
알파룸과 팬트리는 단지 활용하기 어려웠던 자투리 공간을 모아놓은 것으로 전용면적의 부분이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서비스 면적이 아닙니다.
알파룸
알파룸(α-room)은 아파트나 주택의 평면을 설계를 할 때 설계도상에서 남는 면적을 모아서 기본적인 생활공간 외에 플러스 알파로 추가 제공되는 공간을 말하는데요.
평면설계상 남는 자투리 공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침실이나 거실과는 달리 특별한 용도가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보통 안방이나 복도, 거실과 방 사이에 배치되어 창고나 수납공간의 용도로 활용되지만, 가벽이나 슬라이딩 도어로 개방감 있게 연출하여 집주인의 취향에 따라 드레스룸이나 놀이방, 공부방, 홈시어터등의 새로운 공간으로 꾸며지기도 합니다.
팬트리
팬트리는 프랑스어 '빵(pain)'에서 파생되어, 원래는 부엌 옆에 위치해 있으면서 식료품을 보관하는 창고를 말하는데요.
이것이 현대에 와서는 식료품뿐만 아니라 잘 안 쓰는 가전, 계절이불이나 옷 등 다양한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보통 주방 옆으로 공간이 나 있어서 주로 선반이나 시스템가구를 활용하여 구성되지만 그 크기와 형태는 다양하여, 방문과 같은 문이 달리기도 하고, 수납장처럼 여닫이문이 달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아파트 평면도에서 많이 듣고 봐왔지만 정확한 의미를 몰랐던, 알파룸과 팬트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처럼 알파룸과 팬트리는 조금 다른 용도로 활용되긴 하지만, 집안의 물건을 깔끔하게 보관하고, 집주인 취향에 따라 새롭게 플러스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는 그 목적이나 성격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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