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심이 계획되고 형성되면 대도시든 중소도시든 시민들은 생활거주 환경이 편리한 신도심으로 이동하여 구도심의 상주인구가 감소하는 도심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이렇게 사람과 시설이 빠져나간 구도심은 도시 기능과 경쟁력이 취약해져 도시의 균형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오늘은 도심지역의 도심공동화 현상이란 무엇이며, 그 종류와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심공동화 현상
도심공동화 현상이란 도시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도심지역 인구가 줄어들고, 그 대신 도시 주변 지역으로 거주 인구가 늘어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현대 도시에서 도심공동화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으며, 하나는 도시가 외곽으로 확장되면서 신도시로 그 기능이 이전함에 따라 원도심의 도시 기능이 약화되거나 상실되는 형태와 다른 하나는 신도심에 교통 및 생활 인프라의 부족으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밤이면 인구가 빠져나가 도시가 텅 비는 형태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은 1970년대 대대적인 강남 개발로 인해 강북 지역의 원도심(구도심)은 오래도록 침체를 겪고 있는데요.
이렇게 도시가 확장될수록 원도심의 사람들과 시설들은 신도심으로 빠져나가 구도심의 기반이 취약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편, 짧은 기간에 만들어진 신시가지 같은 신도심들은 업무기능이 강화된 반면에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시민들의 주거지는 신도심 외곽으로 이동하게 되어 상주인구가 감소하는 도심공동화 현상을 겪습니다.
- 도심공동화의 원인
도심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는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도시가 성장하게 되면 도시 중심은 행정, 업무 등 관리 기능과 상업 기능이 집중되어 토지의 이용밀도는 높아지고, 그에 따른 지가는 상승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처럼 도심의 높은 땅값과 임대료는 시민들의 주거비용과 생활비의 부담을 증가시키게 되고, 이에 시민들은 도심을 떠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어 도심의 상주인구를 감소시키게 합니다.
또한, 도시의 발달은 인구의 집중과 밀도를 높여 교통체증과 각종 환경오염으로 주거환경을 열악하게 하므로 시민들은 보다 주거환경이 쾌적한 교외지역으로 주거지를 이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도시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도심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도시 외곽에서는 계속해서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대규모 택지개발로 조성된 신도심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계층이나 젊은이들이 새롭게 개발된 주거지와 상권으로 이동하게 되며, 상대적으로 경제적 약자에 해당되는 노령층들만이 구도심에 남아 더욱 도시 균형은 잃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도심공동화 현상이란 무엇이고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상주인구가 감소하면서 학교, 병원 등의 편익시설은 물론 생활편의 시설까지 줄어들고 있습니다.
도시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대규모 택지개발도 중요하지만 도시재생 같은 도심공동화 현상의 대안이 마련된 도시개발 정책 또한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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