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세권 아파트 과연 좋을까?

'자연과 녹지', '워라벨', '여가생활' 등 우리들의 바쁜 일상을 저격하는 문구로 숲세권아파트들의 분양 홍보는 여전합니다.

그만큼 숲세권 아파트의 선호도 및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 부러움을 사는 아파트들도 실제로 거주해 보면 하기 전과 생각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과연 숲세권 아파트가 좋은 점만 있을까요? 오늘은 숲세권 아파트의 나쁜 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숲세권 아파트 과연

부동산에서 좋은 입지란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의미를 뜻할 텐데요. 사람들이 살기 좋은 아파트는 어떤 입지에 있어야 할까요? 직장이 가까운 직주근접, 편리한 교통, 학군, 편의시설, 녹지 등 많은 요소들 중 고르라면 어느것을 택해야 할까요?

 

딱딱한 도심 속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서도 자연이 주는 여유롭고 쾌적한 일상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숲, 녹지, 공원 등은 아주 좋은 입지입니다.

이렇게 도심 속에서도 숲이나 산 또는 공원이 인접해 있어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아파트를 숲세권 아파트라고 합니다.

- 숲세권아파트의 안 좋은 점

집과 가까운 곳에 자연이 있어 공기가 좋고 산책하기 좋으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산뷰는 숲세권아파트가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그만큼 나쁜 점도 있으며, 이는 숲세권아파트를 선택할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기도 합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벌레와 같이 사는 걸 좋아하진 않죠? 아파트가 숲과 가깝게 있다 보니 고층은 그나마 미세방충망 기능이 좋아 덜하겠지만 단지나 주변을 거닐다 보면 많은 벌레들의 출몰에 자주 놀랍니다.

 

흔히 도시 아파트에서 나오는 개미나 바퀴벌레 정도로 생각하면 안 되며, 거미나 벌, 그리마, 풍뎅이, 대형 모기 등 온갖 작고 커다란 벌레들의 출몰을 감수해야 합니다.

 

집벌레를 없애야 하는 이유

 

▶ 자동차가 있을 때는 문제가 없겠지만 차가 없을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때는 많이 불편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한참을 걷거나 많이 기다려야 됩니다.

 

▶ 미세먼지와 매연을 피하려 숲세권으로 갔지만 간과한 것이 있다면 꽃가루인데요. 봄철 숲세권에는 꽃가루가 많이 날려 집안까지 들어오므로 매일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몸속, 눈이나 코, 입으로 꽃가루가 들어오게 되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나 비염이 있는 분들에겐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도심에서 듣는 사람들의 시끄러운 말소리나 자동차, 기계 소리들이 없는 대신에 새소리, 풀벌레, 매미, 귀뚜라미 등 온갖 자연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처음엔 좋을지 모르지만 아침 일찍 새소리에 잠을 깰 수도 있으며, 여름에 매미소리는 듣기 싫어도 들어야 합니다.

 

▶ 대자연의 섭리에서 인간은 한갓 미물일 뿐입니다. 산속 아파트는 산사태의 위험이 있고, 천둥과 번개로 인한 사고도 잦으며, 도심에 비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

 

그 외에도 대형마트나 대형병원 등 편의시설의 접근이 아쉬우며, 여름엔 모기가 전투적이며, 겨울철엔 도심보다 3도가량 낮은 추위에 난방비가 셉니다.

 

오늘은 숲세권아파트를 선택할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완전하진 않지만 도심보다는 미세먼지나 매연으로부터 많이 자유로우며, 한결 공기가 깨끗하고 여유로운 자연환경 속에서의 생활은 매우 부럽습니다.

하지만 숲은 도심보다 멀어서 바쁘게 생활하는 직장 사람들에겐 시간적으로 허락하기가 고민스럽습니다. 아마도 숲세권 아파트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 시기에 맞춘 분양시장의 마케팅 전략도 한몫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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