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대출이라 하면 아파트 분양 당첨자들이 단체로, 공동으로 비슷한 조건의 대출을 받는 것을 말하는데요. 보통 분양아파트 및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입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집단적으로 취급되는 대출입니다. 오늘은 이런 집단대출이 무엇이고, 어떤 종류가 있으며, 또한 주의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집단대출이란?
보통 아파트 분양 당첨자이자 입주예정자들은 건설회사가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계약금을 내고,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중도금을 여러 번에 걸쳐 지불하며, 입주 시엔 잔금을 지불함으로써 아파트 분양대금을 모두 납부하게 되는데요.
쉽게 말해 공동구매하듯 같은 아파트를 사려는 여러 사람과 함께 돈을 빌리는 것으로 대출 조건도 덜 까다롭고 금리가 저렴해서 많이 이용되는 대출상품입니다.
아파트가 지어지는 동안 납부해야 되는 중도금을 빌려주는 것을 중도금대출, 입주 시 잔금을 빌려주는 것을 잔금대출이라 하며 이두가지를 집단대출이라 합니다.
- 중도금 대출
중도금대출은 아파트 분양 당첨 후 1~2년 간 완공이 될 때까지 계약금과 잔금사이에 치르는 금액인 중도금을 위해 받는 대출로서 대출기간이 짧습니다. 중도금은 분양대금의 약 60% 정도로 금액이 큰 만큼 경제적 부담이 있어 집단대출을 많이 이용합니다.
즉, 중도금대출은 분양계약에 따른 중도금 납입용도의 대출로 은행과 시공사(시행사) 간 별도 대출협약을 통해 시공사(시행사)가 연대보증을 하고 아파트 준공 시 1순위의 근저당권설정을 조건으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정된 은행에서 중도금대출을 신청하고 심사가 통과되면 중도금 일정에 맞춰 은행은 시공사로 중도금을 직접 납입해 주기 때문에 중도금 날자에 정상적으로 납부되었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 잔금 대출
잔금대출은 아파트가 완공된 다음, 보통 남은 분양대금의 30%에 해당하는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기 위해 받는 대출로 완공된 아파트를 담보로 진행되므로 시공사 별도의 신용보강이 필요 없이 이뤄집니다.
잔금 납부 시에는 중도금과 잔금을 모두 묶어 대출가능 금액을 확인하게 되며, 개인의 상환 능력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이 조정됩니다.
따라서 자금대출금액에서 중도금 대출을 상환하고 나머지로 분양 잔금을 치르게 됩니다.
이때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할 수도 있는데요. 앞서 받는 중도금대출은 분양가를 기준으로 집단대출을 받는 게 일반적이며, 보통 분양 이후에는 주택 가격이 분양가보다 오르기 때문에 잔금 때는 실제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중도금 대출보다 더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택담보대출로 앞서 빌렸던 중도금대출을 갚고, 남는 금액으로 잔금을 치르면 됩니다. 하지만 실제 대출액은 대출시점의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예상보다 대출금 적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럴 경우는 잔금을 개인 대출로 납부한 후 해당 주택을 전세로 내놓고 전세보증금으로 분양 대금을 납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대출이 많은 집은 전세도 쉽지 않다는 점에 주의해야 됩니다.
마치며
오늘은 이런 집단대출은 무엇이며,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최근 고금리로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의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금리로 갈아타는 온라인 대환대출이 시행되고 있는데요. 여기서는 집단대출에 대한 대환대출이 안된다고 합니다. 이유는 담보대출 성격상 근저당권을 설정해야 하는데 아직 등기 자체가 없다 보니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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