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건조한 실내환경으로 인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요. 여기에 낮은 온도를 높이기 위해 난방까지 하게 되면 습도는 더욱 낮아져 건조해진 기관지나 코는 감기바이러스나 외부세균을 잘 걸러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집집마다 그 습도가 다르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아파트 습도가 다른 이유와 적정한 습도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 겨울철 실내습도
실내가 건조하면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며 반대로 실내가 습하면 다양한 미생물들이 번식할 수 있기에 적절한 습도 유지는 겨울철 쾌적한 실내 공기질 관리에서 아주 중요한데요.
이처럼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느낄 수 있고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습도는 40~60%라고 합니다.
- 습도가 다른 이유
아파트는 세대 내 각 방에 따라 습도가 다르기도 하지만, 일부 세대에서 여름철 높은 경우에는 70% 이상의 습도가 나타나고, 겨울철에도 습도가 높아 제습기를 돌리거나 결로 현상까지 나타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것은 1, 2호 라인은 남동향, 3, 4호 라인은 남서향의 아파트인 경우, 특히 1, 2호 라인에서 다른 세대보다 습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안방 쪽의 습도(상대습도)가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상 아파트 동간 간섭으로 인해서 일조가 좋고 나쁨으로 인해 습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긴 하지만 3, 4호 라인의 경우에도 타 아파트에 비해서 실내습도가 높게 나온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혹시 누수로 인해 실내습도가 높은 건 아닌지, 외벽 방수 불량일 수도 있으며, 내외부 기밀성의 문제는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반면에, 습도가 너무 낮아 비가 오는 날에도 습도가 30% 대가 나오고,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온갖 습도 올리는 방법을 활용해도 소용없는 세대도 있는데요.
대부분 아파트는 각 세대의 주방의 후드 또는 화장실 환풍기에서 나가는 공기를 하나의 수직 공간(덕트)으로 모아서 지붕으로 배출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특히 겨울철 내부 온도가 외부보다 높고 밀도는 낮을 경우 연돌현상을 일으켜 바깥바람이 세대 내 창문과 현관 등의 각종 틈새를 통해 내부로 들어오고 나가며 습기는 강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연돌 현상: 외부 찬 공기가 고층 건물 안으로 들어온 뒤 공기가 데워지며 수직이동경로인 엘리베이터 등의 통로를 타고 위로 치솟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현상을 연돌현상에 의한 누기라고도 하는데, 세대 내 환풍기 쪽으로 휴지나 손을 대보아 바람의 역류가 심하게 느껴진다면 전동댐퍼를 추가설치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 적정한 실내 습도는?
겨울철 기온이 낮을수록 난방온도를 높이다 보면 실내 습도는 더 빨리 낮아지는데요. 아파트 고층은 저층보다 습도가 더 낮아 겨울철 집안 온도는 20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기상청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겨울철 적정 기온과 습도를 보면 체온 조절의 부담이 가장 적은 온도로서 덥지도 춥지도 않은 최적 온도는 18도라 말하며, 쾌적함은 15.6~20도에서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습도는 30% 미만이거나 80% 이상이면 건조하거나 불쾌감을 느끼며, 40~70%면 대체로 쾌적함을 느낍니다.
따라서 기상청에 따르면 쾌적함을 주는 온도와 습도는 15도에서는 70%, 18~20도에서는 60%, 21~23도에서는 50%, 24도 이상에서는 40%가 적당한 습도이며, 취침 시 18~20도로 방 안 온도를 조절하면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아파트 습도가 다른 이유와 적정한 습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환기가 선행되어야 하며,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요즘은 바깥 미세먼지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곤 있지만 실내 미세먼지는 바깥미세먼지 보다 더 위험하기에 환기는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도 해야 합니다.
코와 입이 텁텁해진다면 환기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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