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날씨와 상관없이 시원한 음료에 대한 선호가 높은데요. 커피 위에 동동 떠 있는 투명한 얼음은 보기만 해도 청량감을 느끼게 하고 커피의 맛도 한층 더 높여줍니다.
하지만 가끔 집에서 직접 내려먹는 얼죽아는 뿌연 얼음 탓인지 뭔가 조금 부족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투명한 얼음이 가지는 비밀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투명한 얼음의 비밀
식재료로 얼음을 쓰는 이유는 음식을 차게 만들기 위해서인데요. 이런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면 맞춰놓은 음식 맛이 변하기 때문에 식재료로써 얼음은 천천히 녹아야 환영을 받습니다.
또한, 카페에서 담아 준 투명한 얼음은 맑고 투명하여 깔끔하고 청량한 분위기와 함께 음료의 맛도 좋게 느껴지게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투명한 얼음을 사용하는 이유
더 느리게 녹으며 맛을 보존합니다.
얼음은 불순물이나 공기 거품이 적고 순수할수록 녹는 속도가 느려서 흐린 얼음처럼 음료를 희석시키지 않고 음료를 보다 차갑게 유지시켜 줍니다. 그래서 고품질의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은 투명한 얼음을 선호합니다.
시각적으로 아름답습니다.
투명한 얼음은 시각적으로 아름답기 때문에 음료나 칵테일을 장식하는 데에 매우 인기가 있는데요. 특히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시각적인 요소와 맛을 모두 고려한 특별한 이벤트에서 사용이 많습니다.
탄산음료의 거품을 덜 나게 합니다.
투명한 얼음은 집에서 만든 하얀 얼음 보다 탄산음료의 거품을 덜 나게 하므로 거품이 오래 보존되어 더 맛있습니다.
이렇게 카페에서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얼음이 커피를 다 마실 때까지 거의 녹지 않는 이유는 투명한 얼음이 뿌연 하얀 얼음에 비해 불순물이 적고 단단해 음료 속에 있어도 잘 녹지 않기 때문입니다.
- 집 냉장고 얼음이 하얀 이유
우리가 집에 있는 냉장고에서 얼음을 얼리면 투명하지 않고 흐린데요. 이런 뿌연 얼음은 투명한 얼음보다 더 빨리 녹아 커피 맛도 금방 밍밍해집니다.
그렇다면 카페에서 음료에 띄워주는 얼음은 맑고 투명한데 냉장고에서 만든 얼음은 왜 불투명할까요? 그 이유는 물속에 녹아 있던 공기가 물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냉장고에서 얼리는 물은 표면부터 얼기 때문에 물속에 있던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얼음 속에 갇히게 되는데요.
이렇게 얼음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밀려난 공기는 아직 얼지 않은 가운데로 몰리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곳까지 얼어버리면 모여 있던 공기방울은 얼음 속에세 하얗게 남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냉장고에서 만들어진 얼음은 얼음 전체가 불투명하지 않고 얼음 바깥쪽은 투명하고 중간 아래쪽이 하얗게 된 모습인데 이 부분이 가장 나중에 언 곳입니다.
- 투명한 얼음 만드는 방법
그럼 집에서 투명한 얼음을 만들 수는 없을까요? 답부터 알려드리면 집에 있는 가정용 냉장고는 얼음이 바깥부터 얼기때문에 파는 것과 같은 투명한 얼음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얼음 내 공기 최소화
투명한 얼음을 만들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기술 조건이 필요하며, 얼음 안에 불순물이나 공기가 최소화되고, 물 자체가 순수한 물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증류수나 여과된 물을 사용하거나 물을 끓여 공기와 불순물을 줄여 만들면 투명하게 만들기에 좋습니다.
너무 낮지 않은 온도에서 천천히
집 냉장고처럼 물이 표면부터 얼면 공기가 빠져나갈 수 없기 때문에 반대로 표면이 가장 나중에 얼게 해야 합니다.
너무 낮지 않은 온도에서 천천히 물을 얼려야 물속에 있는 공기가 충분히 빠져나갈 수 있으며, 얼음공장에서는 영하 6 ~ 8℃에서 얼음을 만드는데 48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얼음을 만듭니다.
이렇게 물을 냉기로 급랭하여 얼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냉동기의 온도를 조절해 가며 천천히 얼려야 얼음 내 공기를 최소화해 투명도가 올라갑니다.
그래도 집 냉장고로 투명한 얼음을 만들고 싶다면 평소의 영하 20℃의 냉동실 온도를 영하 6℃정도로 높이고, 1일 정도의 시간으로 얼린다면 일부는 하얗게 남아 있더라도 어느 정도는 투명한 얼음을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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