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부터 노인으로 분류되는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전체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라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고 하는데요. 은퇴 후 직장의 굴레에서도 멀어지고, 자녀 입시까지 끝나면 직주접근이나 학군 등을 따지지 않아도 되며, 노년기의 주거 관련 비용도 부담되어 소위 '은퇴 이사'를 고려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은퇴 이후 살기 좋은 아파트 '병품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병품아가 뭐예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50대가 가장 많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73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추세라면 2025년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고 합니다.
이런 인구 구성비의 변화는 다시 주거의 변화로 이어지는데요.
아파트 프리미엄으로 자녀의 학업을 위해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초품아’가 선호도가 높다면, 이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병원과 인접한 아파트 ‘병품아’를 중요시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1,000명을 대상으로 토지주택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입지 특성으로
'의료 서비스 시설에 접근이 용이한 지역(35.7%)'이 꼽혔으며,
'생활권이 형성된 지역(23.2%)',
'교통이 편리한 지역(20.8%)'이 뒤를 이었습니다.
- 은퇴 이후 이사
은퇴 하고 자녀들이 독립해서 떠난 이후에도 기존의 집 크기를 유지하기엔 보유세나 건보료 등 주거 관련 비용도 부담되고 예전 같지 않은 수입에 노후생활비도 고민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자산이 부동산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당장 가용 할 수 있는 현금이 적어 마음이 불안하기도 합니다.
나이 들어 주거환경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집규모를 줄이고 살림을 줄이면 지출도 줄고 노후 생활비 감축에도 도움이 되어 '은퇴 이사'를 적극 고려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한채 있는 집을 팔아서 투자를 하는 것은 수익 여부와 다르게 잘못하면 가장 중요한 삶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한, 노년기에 전원생활의 로망 실현은 자산 가치를 하락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시골주택은 특성이 강하여 환금성도 떨어지고 향후 가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초품아와 같이 병품아가 답이다.
퇴직 이후의 삶은 일을 계속해서 소득을 만들지 않는다면 근로소득보다 생활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도시에서 지방으로 이주해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은 대안일 것입니다.
그러면 생활비가 비싼 서울에서 벗어나 은퇴 후 수입으로 살기 위해 수도권으로 노후이사를 가는 경우, 어떤 곳이 살기 좋은 곳일까요?
우선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지역은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초품아'이며, 적어도 반경 300m 내에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아파트일 것입니다.
또한 초품아 수요층은 계속 이어져 추후 매도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병과 싸워야 하는데 몸이 아파 운전도 힘들고 매번 동행을 부탁하기도 부담스러워 대형 병원이 인접한 곳에 사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젊은 부부가 '초품아'를 선호하듯 노부부는 '병품아'를 우선해야 합니다.
그래서 서울 주변에는 이미 대학병원들이 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분원을 세웠거나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들 지역의 신축 아파트 단지들 중심으로 노후 주거지를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은퇴 이후 노년기 살기 좋은 아파트 '병품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서울시는 노년기 경제적 부담인 고령자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주변시세 30~85% 수준으로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어르신 안심주택'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자에게 특화된 맞춤형으로 주거 공간을 마련하며, 의료복지시설과 연계한 특화시설 또한 설치하여 의료, 건강, 복지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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