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역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신규 아파트 분양권에 수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것과는 다르게 지방은 미분양을 넘어 악성에 마이너스피 매물까지 속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조어 '얼죽신'이 무색할 정도로 지방의 신축아파트들은 갈수록 쌓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분양시장에서 쓰이는 부동산 용어로써 마이너스피, 몸테크와 얼죽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이너스피 그리고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선 청약통장에 가입하고, 일정한 자격요건에 따라 원하는 아파트를 청약하게 되는데요. 해당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 분양공고에 따라 1순위, 2순위 등의 모집순으로 아파트 주인을 찾게 됩니다.
이렇게 당첨자, 예비당첨자를 거쳐 그래도 아파트가 주인을 찾지 못할 경우엔 자격조건을 따지지 않는 무순위 청약을 통해 아파트를 분양하게 되는데요.
물론 무순위청약은 청약통장 같은 조건이 없어 경쟁률이 높지만 몇 번의 무순위 청약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물량이 남게 된다면 결국 미분양이라는 타이틀을 받게 되고, 이런 미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권은 마이너스피가 붙게 됩니다.
이런 지방의 신축아파트 미분양 사태는 수도권처럼 신축의 선호나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을뿐더러 대출규제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신규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 투자 매력 역시 떨어져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마이터스피란 소위 거래를 원하지만 쉽지 않은 물량들에 대해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프리미엄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여러 방법으로도 판매되지 않는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분양권을 분양가격보다 낮춰서 판매하는 행위에서 깎아주는 금액을 마이너스피라 합니다.
이처럼 지방의 신축아파트들은 청약 이후에도 미분양 상태가 지속되며 분양가격보다 1억 원이상 낮은 가격에 할인 판매 하며 주인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 몸테크 와 얼죽신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과거엔 구축아파트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한 시세차익의 전략이었다면 최근엔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많은 부담으로 신축아파트를 선호하는 전략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 '몸테크'란 낡은 아파트에 들어가 몇 년간 불편함을 겪더라도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누리려는 아파트 투자 전략을 의미합니다.
- '얼죽신'이란 주택시장의 신조어로서 낡은 아파트보다는 신축 아파트를 선호한다는 '얼어 죽어도 신축'의 의미입니다.
이렇게 얼죽신은 최근 공사비 급등에 따른 분양가격 상승은 물론,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까지 많아지면서 정비사업의 수익성도 떨어지며,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로 들어가 몸테크하는 것보다는 신축아파트를 매입해 신축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단지 내 최신식 커뮤니티 시설, 그리고 편리한 교통, 쇼핑, 교육 등 잘 갖춰진 주거환경으로 신축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분양아파트에 있어서 미분양아파트의 마이너스피와 주택시장의 투자전략인 몸테크, 얼죽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얼죽신의 신조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울과 수도권은 주택 공급 감소 우려에 신축의 매수심리는 계속 상승할 것이며, 반면 지방의 많은 미분양아파트들은 최근 대출규제와 맞물려 더욱 침체되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주택시장의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정책적인 정부의 해법보다는 자연스럽게 부동산 수요가 지방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방 생활환경의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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