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평면구조: 판상형? 베이?

최근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로 그나마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 평형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공간 활용성이 높은 전용 59㎡ 4 BAY 판상형 평면이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변화하면서 실생활에 효율적인 평면에 대한 수요가 높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판상형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또 4 BAY 판상형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판상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 평면구조

우리나라 주거유형 중 아파트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형으로 주거형태의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아파트 내부 평면 구조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되던 1980년대의 평면은 2 베이 또는 3 베이 구조로 침실 2~3개 욕실 1개가 일반적이었습니다.

이후 아파트가 본격적인 주거유형으로 자리 잡은 1990년대에는 3 베이 구조를 기본으로 30평형 기준 침실 3개, 욕실 2개가 주를 이루었으며, 2000년대에는 많은 방과 거실이 배치되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30평형 기준 판상형 4 베이, 타워형 구조 등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2010년 중반 이후로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아파트 평면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같은 전용 84㎡라고 하더라도 3 베이, 4 베이, 4.5 베이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평면이 등장하며, 특히 주부들의 취향을 고려한 같은 면적이라도 보다 넓은 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되는 평면 구조가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게 됩니다.

- 판상형이란?

판상형이란 한 곳을 바로 보면서 ㅣ자 또는 ㅡ 자와 같은 일자 형태로 지어져 있는 아파트 형태로 마치 널빤지처럼 생겼다고 하여 판상형(板狀形) 구조라 합니다.

 

판상형의 장점은 대부분이 '남향' 위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일조량이 풍부하고, 앞 뒤로 창문이 있기에 환기 및 통풍에 유리하며,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여 냉난방비의 절약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모양이 사각형이어서 공간효율이 좋으며, 타워형에 비해 설계가 편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외관이 마치 성냔갑을 줄지어 세워놓은 것 같은 모습으로 단조로우며, 저층의 경우에는 일조권 및 조망권이 확보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앞 뒤 동 간 거리가 좁을 경우 다른 동에서 창문을 통해 집 내부가 훤히 보일 수 있으므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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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란?

베이(Bay)란 건물의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의 벽(교각의 사이)을 뜻하는 것으로 연속적으로 서 있는 건축상의 지주가 한구분씩 구획을 이루는 것을 말하는데요.

아파트 평면구조에 세 베이란 전면을 기준으로 배치된 기둥과 기둥사이의 방을 포함한 거실의 공간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채광방향으로 방 2개, 거실이 배치되어 있으면 3 베이가 되며, 거실과 방 3개면 4 베이가 됩니다.

이렇게 요즘의 판상형 아파트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V자나 L자형 모양으로 많이 지어지는 있으며, 전면에 큰방, 거실, 작은방 2개가 연속적으로 배치되어 판상형 평면의 기본이 되는 4 베이 구조가 특징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아파트 평면구조에서 판상형 구조와 베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즘 아파트 내부 평면구조는 실수요자에 맞춰 다양하며, 변화를 넘어 진화하고 있는데요.

기존의 3 베이, 4 베이 등 획일화된 구조를 벗어나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두고, 가변형 벽체를 활용하여 공간을 자유롭게 트거나 나눌 수 있는 사용자 중심 맞춤형 아파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평면구조도 바꾸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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