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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아파트 화재시 무조건 대피하면 안 된다?: 입주자 화재 피난행동요령

by 에스지홈 2023. 11. 10.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화재가 나면 물에 적신 담요나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연기를 마실 수 있으니 자세는 최대한 낮춰 이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다음엔? 어디로 이동해야 할까요? 만약 내 집에서 화재가 났다면? 막상 닥치면 당황스럽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파트 화재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 화재시 무조건 대피하면 안 된다?: 입주자 화재 피난행동요령

 

아파트 화재 시 인명피해는 대피 중 많이 발생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9~’ 21년) 아파트에서는 총 8,360건의 화재로 1,040명(사망 98, 부상 942)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이 중 39%가 대피 중에 발생된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소방청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실효적인 대책으로 아파트 화재 시 입주자에 대한 피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아파트 화재 피난안전대책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아파트 화재 시 무조건 대피하면 안 된다

불이 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119 신고?, 불 끄기?

예전에는 '불이 나면 불을 끄고 대피하자' 또는 '119 신고하고 대피'였지만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불나면 먼저 대피'입니다.

그러나 아파트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요.

소방청에 따르면 그동안 화재가 발생하면 장소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대피를 먼저 하도록 안내하였으나, 아파트의 경우대피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대피보다는 화재상황등을 판단하여 대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기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현관을 통해 대피할 수 있으면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지상층이나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현관 입구 등에서의 화재로 대피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대피 공간이나 경량칸막이 등이 설치된 곳으로 이동하여 대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경량칸막: 공동 주택 내 발코니에서 옆집 발코니로 넘어가는 경계 부분이 쉽게 깰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진 벽을 말합니다.

* 대피가 가능한 경우(대피요령)

  • 화재 사실을 집에 있는 사람에게 알립니다.
  • 문을 열기 전에는 문손잡이가 뜨겁지 않은지 확인한 후에 문을 조심히 엽니다.
  • 최대한 낮은 자세로 지상층,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합니다.
  • 밖으로 이동할 땐 계단을 이용하며,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습니다.
  • 불길이나 연기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으니 대피 시 출입문은 반드시 닫습니다.
  • 비상벨을 누르고 119에 신고한다.

* 현관 입구등의 화재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구조요청요령)

  • 화재 사실을 집에 있는 사람에게 알립니다.
  • 대피공간, 경량칸막이, 하향식피난구 등이 설치된 곳으로 이동하여 대피합니다.
  • 대피공간 등이 없는 경우 화염 또는 연기로부터 멀리 이동하여, 문을 닫고 젖은 수건 등으로 틈새를 막습니다.
  • 119로 현재 위치, 상황을 알리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다른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아파트의 다른 세대나 복도, 계단실, 주차장등 자기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는 자기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오지 않을 때와 자기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오는 경우로 나누어 각각 행동해야 합니다.

* 자기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오지 않을 때

  • 화재 사실을 집에 있는 사람에게 알립니다.
  • 각 세대 내에서 대기하며 화재 상황을 주시합니다.
  •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닫습니다.
  • 119로 신고하고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합니다.

* 자기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올 때

  • 화재 사실을 집에 있는 사람에게 알립니다.
  • 복도, 계단에 연기 또는 화염이 없어 대피가 가능한 경우는 자기 집에서 화재 발생했을 때의 대피요령에 따라 행동합니다.
  • 복도, 계단에 연기 또는 화염이 있어 대피가 어려운 경우는 자기 집에서 화재 발생했을 때의 구조요청요령에 따라 행동합니다.

아파트는 앞선 통계에도 나오듯이 다른 층으로 불이 연소되어 확대되는 경우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피하는 도중에 연기 질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내에 연기가 들어오지 않을 때는 무조건적인 대피보다는 실내에 대기하면서 창문 등 연기 유입통로를 막고,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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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오늘은 아파트에서 불이 나면 어떻게 하는지, 대피요령과 구조요청요령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실제 화재가 발생하면 이 같은 대처 요령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를 잘하려면 일단은 미리 내가 사는 아파트가 언제 지어졌고, 경량칸막이나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에 산다면, 화재 대피경로나 대비방법을 더 철저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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