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 대응방법은?

전기차의 보급이 빨라지면서 전기차 화재 사고도 종종 일어납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내부에서 계속 열이 발생하므로 화재 진화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전기차 배터리는 화재에 취약하고 소화기로도 잘 꺼지지 않아 화재가 발생하면 빨리 도망가는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런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과 아파트에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대응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기차 화재 위험성

배터리는 일상생활에서 우리에게 많은 도움과 편리함을 주고 있는데요. 시계, 리모컨, 무선 제품에 사용되는 일명 건전지라고 부르는 배터리에서부터 충전해 사용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기차 등에 장착된 배터리까지 그 종류와 용도는 다양합니다.

이런 배터리는 1차 전지와 2차 전지로 나뉘는데요.

1차 전지는 리모컨, 전자저울, 자동차 키, 전력·수도·가스계량기, 소형 가전제품과 같은 곳에 사용되는 한번 사용되고 버리는 전지로 건전지라고도 합니다.

2차 전지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휴대폰, 노트북, 전기차,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드에 장착되어 재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말합니다.

2차 전지 중 리튬이온전지는 고용량, 고출력에 수명이 길고 가벼우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특징도 가지고 있어서 IT 기기,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 배터리로 많이 사용되는 리튬은 밀도가 낮은 알칼리 금속으로 공기 또는 물이 닿으면 불이 붙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한 번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온도가 오르면서 불이 더 강해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리튬은 화재 시 물로 진화하기 어려우며, 기체팽창으로 인한 2차 피해의 위험도 있어서 전용 소화기 또는 이동식 수조에 배터리 전체를 넣어서 진화해야 합니다.

또한, 전기차에 설치되어 있는 2차 전지의 위치가 차체 밑 깊숙한 곳이고, 금속이나 플라스틱 박스 속에 밀폐돼 있어서 화재 시 외부에서 소화기로 진화하는 방법으로는 쉽게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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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에 따르면 2021~2023년까지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 가운데 약 18%가 충전 중에 33%는 주정차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전기차 화재는 주로 배터리 과열, 과충전 및 과방전으로 인한 내부 단락으로 인해 발생하며, 주차 중 > 충전 중 > 주행 중 > 완충 후 > 충돌 후 순이라고 합니다.

특히,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에서 주차,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지하주차장에 진입하기가 어렵고, 밀폐된 공간으로 인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습니다.

따라서 지하주차장에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는 아파트는 충전소를 지상으로 이전해야 하며, 그래도 지하에 설치할 수밖에 없다면 지하 3층 이하는 피하고, 가능한 바깥과 가깝게 개방되어 있는 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아파트의 전기차 충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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