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었던 여름이 끝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찾아왔는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은 예년보다 무섭게 추울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겨울이면 찾아오는 동장군, 그 유래와 한파, 동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장군의 유래
우리는 흔히 혹독하고 매서운 겨울 추위를 비유적으로 '동장군(冬將軍)'이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요. 동장군이라는 말의 유래는 어디서 시작된 걸까요?
때는 1812년 5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은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 원정 공격에 나서는데요. 처음에는 프랑스군이 승승장구하는 듯했으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엔 겨울이 오게 됩니다.
이렇게 나폴레옹의 군대는 모스크바에 입성하게 되지만 러시아군이 퇴각하면서 도시의 대부분을 파괴하고 떠나 프랑스군은 식량도 쉴 곳도 없이 폐허 속에서 겨울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에 익숙하지 못한 프랑스군은 굶주림과 동상으로 죽어 갑니다.
결국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은 러시아의 강풍과 혹한으로 대부분의 병력을 잃고 퇴각하게 되고, 러시아는 별력과 군수품의 열세에도 혹독한 추위 덕분에 전쟁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동장군은 이 역사적 사건을 두고 당시 영국 한 신문기자가 'general frost'라 표현하며 매섭고 혹독한 추위를 의인화해 '장군'이라는 이름을 붙인데서 유래하는데요.
이후 일본이 'general frost'를 '동장군'이란 한자로 번역하여 한국에 알려지면서, 우리는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 한파
앞서 동장군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듯이 한파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의 한랭 질환을 유발하며, 심하면 사망에도 이르게 합니다.
- 한파: 겨울철 기상변화로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현상을 말하며, 주로 아침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되면 한파주의보가,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는 한파경보가 발령됩니다.
한파가 발생하면 야외활동은 되도록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을 하는 경우에는 내복, 목도리, 모자, 장갑 등으로 노출 부분의 보온에 유의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씻고 과도한 음주나 무리한 일은 피해야 합니다. 외출 시에는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족에게 행선지와 시간 계획을 알려두며, 연세 많은 어르신, 장애인이 홀로 거주하는 경우는 수시로 전화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합니다.
심한 한기, 기억상실, 방향감각 상실, 불분명한 발음, 심한 피로 등을 느낄 때는 저체온 증세를 의심해야 하며, 동상에 걸렸을 때는 비비거나 갑자기 불에 쬐어서는 안 되고, 따뜻한 물로 세척 후 보온을 유지한 채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동파
기온이 영하 10℃ 이하의 날씨가 지속되면 주로 물이 흐르는 배관에서는 동파사고 발생이 높아지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수도계량기, 수도관, 보일러 배관 등을 헌 옷 등의 보온재로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하여 동파를 방지하고,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뜨거운 물은 안 되고, 미지근한 물이나 헤어드라이를 이용해 서서히 녹여야 합니다.
과도한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고, 인화물질을 전열기 부근에 두지 않으며,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 시설이 파손이나 고장 난 경우에는 관리기관이나 지자체에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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